마법사(여) 통합
Auxilium |
날짜 : 2017-05-17 15:44 | 조회 : 356 / 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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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 x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퍼섭을 직접 체험해보고 그에 대한 평가와 개선안을 짚어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리뉴얼후 부정적인 여론에 상심하였을 네오플 직원분들과, 충격적인 퍼섭 체험에 절망하였을 소환사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개발사든 유저든 게임 전체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가질 수는 없고, 바라보는 시각 또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퍼스트 서버는 라이브 서버에 적요와기 전에 패치 내용을 공개하고, 그에 대한 의견수렴과 내용변경, 버그수정을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은 패치의 당사자들이 서로의 의도와 의견을 확인하고 교환하며 타협접을 조율하는 기간으로써, 상호간 비방이나 불신이 아닌 건전한 토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평가와 개선안은 소환사 유저 전체를 대표하는 글이 아니라, 소환사 유저 중 한 명으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각자의 체험과 감상,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의 의견이 상호간 존중을 지키며 교환되고, 더 나은 대안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부터 평가와 개선안을 전개하겠습니다.
(소환수들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공격력 계수는 퍼스트 서버에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틸리티 부분을 보겠습니다. 1. 환수 강화 오라 * 패치장점 : - 마법 크리티컬 히트를 추가하였습니다. * 패치단점 : - 공격력 상승값이 20% 감소하였습니다. * 평가 및 개선안 :
- 소환사는 자체 마크리 수급이 어렵고, 종결 세팅으로 갈 수록 아이템으로 마크리를 수급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번 패치로 소환사 공통스킬에 마크리가 붙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었습니다. 저희가 개선안에서 요구한 사항을 수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크리 추가와 동시에 공격력 증가값 20%가 사라졌습니다. 이는 다른 스킬에서 얻을 수 있는 스증을 고려하여 책정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그러나 환수폭주, 스피릿 본드, 이클립스 하이브 효과가 스증을 얻을 때, 해당 스킬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수강화오라에서 공격력 증가값을 추가로 감소시킨 것으로, 이는 소환사에게 이중부담을 강요한 것입니다. 공격력 증가값 20%를 복구시키기를 희망합니다. 2. 스피릿 본드 * 패치장점 : - 지나친 독오렙 증가효과가 스증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게슈어깨 등과 같은 방깎 아이템, 방깎 스킬이 있는 캐릭터들과의 호환성 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특정 레벨 달성시 추가 증가효과 조건이 사라져 세팅의 자유도가 증가하였으며, 스킬이 직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소환사의 캐속 의존도를 고려하여 캐속을 추가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천 마스터리 캐속을 이식한 것이지만, 그동안 템 조합의 문제로 천옷을 입지 못하던 소환사 유저들이 캐속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 패치단점 : - 일단 제 생각엔 없습니다. 잘 만드셨어요. * 평가 및 개선안 : - 소환사 유저분들이 각패를 스증으로 바꿔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는데, 수용해주었습니다. 캐속도 같이 받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여담이지만, 캐속이 너무나 필요했던 이유는 딜타임에 네임드/보스에게 하이브를 난사할 때 모션 딜레이를 최대한 감소시켜 최대한의 하이브 딜을 넣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 하이브 패치로 캐속의 의미가 조금 퇴색된 점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스피릿 본드의 캐속 추가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이클립스 하이브 * 패치장점 : - 소환수 공격력 증가율과 정희 공격력 증가율이 깔끔하게 스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 패치단점 : - 우리가 이러려고 소환사했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 평가 및 개선안 :
- 변경된 하이브 시스템이 현재 저뿐만 아니라 다른 소환사분들 역시 도탄에 빠뜨린 원흉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실패한 요소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하이브를 꼽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일단 소환사의 딜링은 방생 지속딜과 하이브 순간딜로 이루어집니다. 현재 메타에서 지속딜은 불리하기 때문에, 소환사는 하이브 스택을 잘 관리하면서 네임드/보스에게 하이브를 난사하는 것으로 연명해왔습니다. 사실상 소환사에게 주어진 (불완전하지만) 유일한 폭딜기였습니다.
퍼섭 패치로 스택제가 사라져서 딜을 저장하였다가 쏟아붓는 방식이 막혔고, 단발 딜링은 매우 낮으며, 하이브 쿨타임은 전체적으로 길어서 한 번 쓰고나면 플레이가 단조롭고 재미가 없고, 하이브 쿨타임 자체도 통일되어있지 않아서 정신까지 복잡해지고 게임이 어려워집니다. 정말 이것만큼은 묻고싶습니다. 이 새로운 하이브 시스템은 도대체 왜 만든건가요. (일단 마음의 평정을 되찾겠습니다.) 좋습니다. 이 새로운 하이브 시스템의 설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하이브 쿨타임은 모든 소환수가 동일하게 10~12초로 만듭시다. 너무 긴 쿨타임은 유저의 흥미이탈시간을 연장시켜 게임을 루즈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퀵슬롯도 부족해서 커맨드로 시전한 소환수마다 따로 도는 쿨타임을 일일히 신경써야합니다. 두 번째로 하이브의 단발 딜링을 본섭 기준으로 3~4배로 만듭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3스택을 모두 쏟아부어야 나오는 딜이 1회 시전으로 충족되므로, 순간 딜링에 필요한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입니다.
위의 쿨타임과 공격력 조정이 이루어지면 난사 재미는 잃겠지만, 어느 정도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른 소환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4. 다크문 * 패치장점 : - HP 회복 가능성이 추가되었습니다. * 패치단점 : - HP 회복 방법이 불완전하고 까다롭습니다. * 평가 및 개선안 :
- 저희는 애초에 다크문의 소환수 무적화를 건의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소환형 캐릭터인 디멘션워커, 사령술사 (참고로 이 두 명은 소환이 메인은 아닙니다.), 메카닉도 소환물 무적판정은 없으며, 카오스의 데몬들은 인공지능의 작동방식을 보았을 때 다른 독립 오브젝트와 동일선상에 두기 어렵습니다. 퍼섭 패치를 체험해보면, 개발진은 다른 소환형 캐릭터와의 형평성을 고려하면서 소환수 보호 유지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우회적으로 추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저 의견을 수용하려는 자세와 의도는 좋습니다만 그 구현방법에 다소 결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스킬 의존성입니다. 월영이 시전되어 붙어야만 다크문의 HP 회복 매커니즘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그 월영이 지속시간이 긴 것도 아닌데 쿨타임이 43초입니다. 두 번째는 공격 여부입니다. 월영이 붙은 것만으로는 안 되고 그 소환수가 공격을 해야합니다. 즉, 위의 두 가지 요소는 알고리즘상 다크문의 HP를 능률적으로 회복시키기에는 흠결이 많습니다. 스킬간 연계라는 컨셉을 구현하고자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겪습니다. 다크문이 맵 상에 나타나면, 다크문 중심으로 어느 정도 넓은 범위의 달 그림자가 생기는데, 이 안에서 소환수가 공격하거나 피격당할 때마다 HP 회복으로 바꾸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요? If ~ 조건문도 어느 정도 살리면서 소환수가 휴식할 수 있는 달의 그늘이라는 컨셉도 충족시킵니다. 또한 피격시 HP 회복량은 좀 낮게 설정하는 것이 밸런스에도 맞겠지요. 5. 월영 * 패치장점 : -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패치단점 : - 그나마 있던 버프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공격기로 바뀐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공격력 측면에서도 뚜렷히 부각되는 장점이 없습니다. 또한 월영이 생성되는 지점이 소환사 전방이기 때문에, 백스텝 등으로 살짝 뒤로 물러나서 시전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쿨타임도 상당히 깁니다. * 평가 및 개선안 : - 네오플측에서 방향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유틸이면 유틸말입니다. 공격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이나, 실제 사용에서는 80제 공격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공격력과 쿨타임 부분은 수치놀음이므로 수정은 용이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월영 발생 판정이 소환사 중심으로 나타나고, 소환된 모든 소환수에게 이식되는 방식이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림자 이동속도는 빠르게 하면 됩니다. ( 적어야할 내용이 많지만,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에 마저 작성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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