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던전앤파이터는 삼성동 코엑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2018 현장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시즌(이하 DPL 2018 윈터) pvp대회인 DPL:P리그 결선 경기를 진행됐다.
DPL:P리그는 약 3주간 진행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에서 QP랭킹 상위권을 기록한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력전 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3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대결하는 방식이다.
결승 대진은 액션토너먼트 최후의 엘레멘탈마스터 우승자인 진현성과 2018년 모든 시즌 DPL:P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리그 석권을 노리는 우승 후보 김태환의 매치였다.
1세트는 김태환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엘레멘탈마스터를 먼저 꺼낸 진현성에 맞서 김태환은 스트라이커를 선봉으로 출격시켰는데 이것이 승부를 판가름하는 한 수가 됐다.
스트라이커는 비교적 프로스트 헤드, 보이드를 기반으로 탄탄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엘레멘탈마스터를 찔러 들어가기 좋은 캐릭터였는데 실제로 진입 과정에서 타격을 어느정도 받으면서 들어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콤보를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체력에서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진현성의 전매특허인 타겟팅 썬더콜링을 라이트닝 댄스의 순간무적으로 회피하거나 전진 4타-수플렉스로 신속하게 끊는 등의 활약으로 1킬을 기록하고 소환사도 거의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데 성공한다.
뒤이어 나온 그래플러가 소환사를 마무리하고 배틀메이지를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다가 안이한 무빙으로 다운되긴 했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진입각을 칼같이 잰 카운터 넨가드로 찬스를 잡아 빈사 상태로 만들고 실낱같이 남은 체력을 광충노도로 저격하여 깔끔하게 1세트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진현성이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봉으로 엘레멘탈마스터를 꺼낸데 반해 김태환은 넨마스터를 선봉으로 교체했는데 이마저도 아주 근소한 차이로 엘레멘탈마스터를 제압하는데 성공하면서 진현성이 수세에 몰린다.
에이스카드가 허무하게 잘려나간 진현성은 멘탈에 타격을 입었는지 준결승까지 맹활약했던 배틀메이지의 움직임이 굉장히 둔중해졌으며 소환사가 무조건 상대를 소모전으로 유도하는 픽이긴 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기에 때문에 오히려 김태환의 2번 캐릭터인 스트라이커 선에서 모든 카드를 소모하여 패배한다.
결국 3세트에서 진현성은 소환사를 선봉으로 올리며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이번에는 소환사가 넨마스터를 상대로 선전하며 빈사 상태를 만들어 엘레멘탈마스터가 거의 만전의 상태로 2:2 동률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가 나오자 진현성의 방어선은 속수무책으로 돌파당하기 시작했고 배틀메이지로는 원무곤이나 뇌연격 이후 더블 스윙을 엉뚱한 방향으로 쓰는 컨트롤 미스까지 겹치며 그거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재미를 본 기습 황룡천공조차 김태환은 예측했다는 듯 크라우치로 회피해버렸고 결국 열세를 뒤집지 못한 진현성은 그대로 KO당했다.
김태환은 결국 3:0 스윕으로 또 한 번 우승을 기록하며 2018년 P리그를 완벽하게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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