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사이퍼즈가 진행되었다.
이날 액션토너먼트 던파는 대장전 승자조 1, 2 경기와 개인전 승자조 1, 2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는 전설 김현도가 있는 악마군단을 꺾고 올라온 악마군단장과 위너의 경기가 펼쳐졌다. 각 팀별로 겹치는 직업이 많아 엔트리에 신경 쓰는 부분이 많이 보였다.
1세트 첫 순서는 소환사(조성일 선수)와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보석 선수)의 경기가 진행됐다. 소환사는 소환물의 공격도 무섭지만, 시야와 행동에 방해되어 상대하기 힘든 직업이지만, 투척 위주의 경기를 진행하는 남성 스트리트파이터는 소환물을 관통, 소환사를 투척물로 공격할 수 있어 직업 상성 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소환사 특유의 방어적 플레이를 이용, 위상변화를 적절히 사용해가면서 위기를 모면 결국 조성일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슬라이딩을 이용한 빠른 돌파로 첫 경기에서 많은 체력을 잃은 소환사(조성일 선수)를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가 단숨에 처치했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에서도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가 빠른 기동력을 무기로 상대방의 빈틈을 노려 침착하게 콤보를 쌓아 대미지를 줬으며, 상대방 크루세이더(김도훈 선수)의 힐윈드를 캔슬 시키는 등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그 기세를 몰아 남우영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다.
네 번째 경기는 이전 경기에서 체력을 잃었던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의 패색이 짙었다. 더군다나 상대방은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재운 선수)였는데, 투척물을 피하면서 원거리에서 상대방을 저격. 남성 스트리파이터의 니들 스핀을 캔슬, 침착하게 대미지를 넣어 나머지 팀원에게 우위를 안겨주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줬다.
결국, 1세트는 크루세이더(김지현 선수)의 승리로 끝나면서 위너가 1승을 차지했다.
2세트는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재운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를 한 번의 콤보로 처치한 뒤, 생명의 원천을 이용해 총 2번이나 부활했던 크루세이더(김지현 선수)를 연달아 처치했다.
이어진 세번째 경기는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의 미러 매치가 펼쳐졌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적었던 정재운 선수가 원거리에서 견제하고 정보석 선수가 근거리를 유도하는 시합 양상이 됐다. 하지만 역으로 정재운 선수가 근거리 싸움에서 승리해 많은 체력을 깎고, 올킬의 가능성이 보였으나 한 번의 스턱으로 콤보를 허용, 정보석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세번째 경기에서 많은 체력을 잃었던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보석 선수)가 장기전의 대가인 소환사(조성일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기란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는 악마군단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마지막 세트는 소환사(조성일 선수)가 상대적으로 이동속도가 느린 크루세이더(김지현 선수)보다 상성 상 우위에 있었으며, 판정으로 끝나면 불리한 크루세이더의 단점을 이용, 장기전으로 돌입해 판정승으로 조성일 선수가 승리했다.
하지만 체력을 많이 잃었던 탓일까 이어진 경기에서는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의 초반 돌격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는 악마군단장 중 가장 컨티션이 좋은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재운 선수)와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여성 레인저(남우영 선수)도 정재운 선수 못지않게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공방전 끝에 결국 남우영 선수가 승리했다.
네 번째 경기는 크루세이더(김도훈 선수)의 부담감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상대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보석 선수)가 남아 체력을 많이 보존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깨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별다른 피해 없이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는 조합상 크루세이더(김도훈 선수)가 불리했지만 침착한 중력 초기화 콤보로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보석 선수)를 누르고 악마군단장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이어진 2경기는 제닉스 스톰X와 제닉스 테소로, 형제팀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 첫 경기는 지난 대장전에서 올킬을 보여줬던 웨펀마스터(장재원 선수)와 여성 스트라이커(정상천 선수)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 여성 스트라이커의 돌파력을 이용해 시작부터 장재원 선수를 당황하게 했지만, 순간을 노린 콤보에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여성 스트라이커(정상천 선수)의 초반 맹공이 빛을 발했을까?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던 웨펀마스터(장재원 선수)가 남성 레인저(박진혁 선수)에게 별다른 피해를 지 못하고 무참하게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는 대장전 2회 만에 처음 얼굴을 보인 엘리멘탈 마스터(최재형 선수)가 등장했다. 폭발적인 대미지를 자랑하는 엘리멘탈 마스터답게 플루토를 이용한 콤보로 남성 레인저의 체력을 순식간에 없애버렸다.
1세트 네 번째 경기는 엘리멘탈 마스터(최재형 선수)와 여성 그래플러(김태환 선수)의 경기. 최재형 선수가 엘리멘탈 마스터의 장점인 원거리 마법을 이용해 거리를 벌리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지만, 김태환 선수의 콤보 앞에 무력해졌다.
마지막 경기는 여성 그래플러간의 미러 매치가 성립됐다. 여성 그래플러의 정점 김창원 선수와의 대결, 상대적으로 긴장했을 법도 한데 침착하게 심리전을 진행. 버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해 위기를 잘 모면했다. 경기가 장기전이 되면서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김태환 선수가 결국 판정승으로 승리하게 됐다.
엘리멘탈 마스터(최재형 선수)와 여성 그래플러(김태환 선수)의 2세트 1경기는 보이드와 칠링팬스를 이용한 벙커링으로 접근을 허용시키지 않고 밀도 있는 콤보를 넣은 최재형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2경기는 여성 스트라이커 정상천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낮은 엘리멘탈 마스터를 콤보로 순식간에 처치하고, 이어서 여성 그래플러(김창원 선수)를 물리쳤다.
2세트 네 번째 경기, 앞서 많은 경기를 진행했던 정상천 선수의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면서 웨펀마스터(장재원 선수)가 손쉽게 승리했다.
별다른 방해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오게 된 장재원선수, 그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선수라 기대가 많았다. 반면 남성 레인저(박진혁 선수)는 잦은 실수로 조금은 기대가 적은 선수였다. 이 때문에 모두가 장재원 선수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지만, 모두의 예상을 깬 박진혁의 활약으로 제닉스 테소로가 2:0스코어로 승리했다.
대장전이 끝나고 8강 개인전 승리조의 경기가 이어졌다.
개인전 1경기는 배틀메이지(정종민 선수)와 로그(조신영 선수)의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부터 배틀메이지는 판정상 지상전을 로그는 공중에서 습격하는 공중전을 유도하면서 서로 공방이 치열했다. 서로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2:2의 상황,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진행됐다.
신인 선수답지 않게 긴장하지 않는 게 장점인 조신영 선수가 마지막 세트여서 그럴까? 회피기 허물 벗기를 컨트롤 미스로 사용하는 등 조금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로그의 장점인 기동력과 쉴새없는 콤보를 이용해 결국 정종민 선수에게 패배를 안겨주면서 개인전 승자조 결승에 올라갔다.
이어진 개인전 2경기는 조금 전 대장전을 진행했던 웨펀마스터(장재원 선수)와 남성 스트리트파이터(정재운 선수)의 경기가 진행됐다.
평소 친분이 있는 두 선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서로 만나기 싫어한다고 얘기할 만큼 서로의 실력을 잘 아는 선수다. 또, 두 선수 모두 개인전에서 우승 후보로 유력한 선수기도 한데, 이 때문에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몰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너무 긴장해서일까? 양측 모두 콤보 실수가 있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와중 장재원 선수가 1승을 따내고 경기의 판도는 바뀌었다. 장재원 선수가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한 것이다. 그 기세를 몰아 이어진 경기 모두 장재원 선수가 승리하면서 정재운 선수는 패자조로 떨어지고 말았다.